냉대 습윤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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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 습윤 기후의 분포
1. 개요[편집]
Humid Continental Climate[Dfa,Dfb] , Subarctic Climate[Dfc,Dfd]
쾨펜의 기후 구분에 등장하는 기후 중 하나로, 기호로는 Df. 최난월(가장 더운 달), 최한월(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에 따라 Dfa, Dfb, Dfc, Dfd로 나누어진다.
냉대기후에 속하면서 1년 내내 강수량이 고른 기후[1] 로, 봄~가을에 비가 자주 내리고 겨울에는 눈이 자주 온다. 고른 강수량 덕분에 습도가 고르게 유지되어 냉대 동계 건조 기후보다는 연교차가 훨씬 작다. 물론 지역이나 격해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편이다.[2]
일반적으로 냉대기후라고 하면 떠올리는 기후는 대부분 이 냉대 습윤 기후를 의미한다.[3] 위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북위 45°에서 높게는 70° 정도까지 대부분 냉대 습윤 기후로 표시되어 있는데, 냉대기후의 범주에 드는 기후대 중 고지 지중해성 기후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역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해당 범위가 좁고, 냉대 동계 건조 기후도 대륙 동안 일부[4] 에서만 한정적으로 나타나는 기후이다.
2. 상세[편집]
- 연중 강수 기후이다 보니 냉대 동계 건조 기후와 달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지만, 강설량 자체는 대륙마다 차이가 있다.
- 동유럽, 중부유럽, 북유럽, 북아메리카 내륙의 경우 눈이 오기는 하지만 겨울 강수량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중국의 베이징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1년 총 강수량만 놓고 보면 스톡홀름은 531mm, 베이징은 571.8mm로 베이징이 오히려 좀 더 많다. 하지만 1월 강수량은 베이징이 2.7mm밖에 되지 않아 매우 건조한데 비해 스톡홀름은 평균 강수량 39mm에 평균 강수 일수가 12일로 스톡홀름이 훨씬 더 습하고 눈이 자주 온다. 반대로 7월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베이징은 185.2mm로서 거의 물폭탄 수준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 비해 스톡홀름은 겨우 72mm에 불과해[5] 스톡홀름 쪽이 훨씬 안정적인 강수량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적설량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며 단지 강설 일수가 많고[6] 겨울이 해당하는 기간이 길어서 눈이 오랫동안 쌓여있는 것에 더 가깝다.
- 북아메리카 동부나 일본의 경우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오는 특성을 띈다. 몬트리올의 경우 겨울 강수량이 80~100mm를 넘어가며 아오모리 같은 경우 100~300mm 선에 최심 적설량도 굉장히 많다. 세계적으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 북미 동부와 일본 북부 일대이다. 자세한 내용은 폭설 문서 참조.
- 이렇게 강수량이 고르므로 수력발전의 비중이 높으며 실제로 핀란드의 공업도시인 탐페레(Tampere)[7] 는 공업용 전기의 대부분을 급류식 수력 발전에 의존한다. 일부 지역은 여름에 상대적으로 맑은 날이 많고 건조하여 고지 지중해성 기후(냉대 하계 건조 기후)와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일부 지역은 이론상 Dfb이지만 실제 여름 날씨를 보면 사실상 Dsb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8]
- 비슷한 조건이면서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되는 기후대에 비해 연교차도 비교적 작은데다, 설령 연교차가 커서 오타와나 토론토 같이 한여름에 더운 편이라고 해도 일교차가 매우 크므로 밤이 되면 선선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겨울에는 일조량과 일교차가 극단적으로 적어져서 실제 기온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Dw 기후대에서 느낄 수 있는 추위의 전형이 칼바람이 몰아치는 날카로운 추위라면, Df 기후의 추위는 비교적 은은하지만 서서히 살을 파고드는 습기 찬 냉골방 느낌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 가서 이구동성으로 호소하는 소위 '뼛 속까지 시리는 추위'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습도 높은 추위이다.
- 흔히 서구권 공포 영화나 크리스마스 영화의 단골 배경이 되는, 눈이 많이 내리고 음침한 겨울 이미지는 대부분 이 기후대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다. 또 위도가 북극권에 가까운 북위 65° 이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훨씬 더 심해진다.
- 위도[9] 특성상 겨울에 일조량이 극단적으로 적어지므로[10] 우울장애나 자살 충동이 생기기 쉬운 기후라는 연구 결과가 있고, 실제로 자살률이 일조량 때문이라는 과학적 연구도 있지만 반론도 있다.
- 이 기후대에서는 여름 기온이 꽤 올라가므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사가 가능하며 주요 작물로는 밀, 호밀, 보리, 귀리, 감자 등이 있다. 밀, 호밀, 보리, 귀리의 경우 겨울 기온이 극단적으로 낮지 않고 여름이 꽤 더운 곳에서는 가을에 파종해서 겨울을 나고[11] 초여름에 수확한다[12] 물론 위도가 높거나 겨울이 크게 춥거나 여름이 크게 덥지 않은 곳에서는 이들 작물도 여름 기간 동안 재배한다. 일본에서는 여름 동안 쌀을 재배하는 지역도 있다.
- 또한 이 기후를 띄는 지역들은 문화적으로 서양에 속해있어도 집 안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연중 고른 습도 때문에 토양 역시 습하므로,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바닥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대한민국처럼 아예 실내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슬리퍼와 같은 실내화를 신는다.
- 중국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북부와 일부 산간 지방을 제외하면 볼 수 없는 기후이다. 남부는 습윤하지만 기온이 높고 북부는 겨울이 굉장히 건조하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걸 보기 어렵다. 그래도 만주나 고산지대는 눈이 한번 내리면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눈이 쌓인건 꽤 볼 수 있다.
3. 해당 지역[편집]
- Dfa (습윤 대륙성 기후, 최난월 22°C 이상의 더운 여름)
- Dfb (습윤 대륙성 기후, 최난월 22°C 미만의 따뜻한 여름)
- Dfc, Dfd (아극 기후, 10°C 이상인 달이 3달 이하, Dfd는 최한월 평균 기온 -38°C 이하 [16] )
- 동유럽(온대고산기후 포함)
발칸 반도의 고지대(대표적으로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들과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를 중심으로 한 카르파티아 내륙 고원 지대, 체코와 슬로바키아등을 비롯한 보헤미아와 타트라 분지 지역과 고지대 지역들, 벨라루스,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우크라이나 중, 북부 등
- 일본(온대고산기후 포함)
홋카이도의 대다수 지역들[31] 과 아오모리를 비롯한 도호쿠 지방 북부 지역[32] 에서 볼 수 있으며 간혹 간토와 주부 지방의 고산, 고원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 볼 수 있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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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a,Dfb] Dfa, Dfb 한정[Dfc,Dfd] Dfc, Dfd 한정. Dwc, Dwd, Dsc, Dsd도 해당한다.[1] 정확히는 겨울 중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여름 중 가장 강수량이 많은 달의 강수량의 1/10 이상인 기후[2] 야쿠츠크가 대표적인데, 강수량이 매우 적은 편임에도 냉대 습윤 기후로 분류된다. 강수량 자체는 사막에 맞먹을 정도로 적지만, 습도와 강수량 패턴도 냉대 습윤 기후에 가깝고, 강수 일수(비, 눈 모두 포함)까지 365일 중 255일로, 1년 중 8개월 이상이 습할 정도이기 때문에 냉대 습윤 기후에 해당한다.[3]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대부분 냉대동계건조기후에 해당한다.[4] 중국 화북 지방과 티베트 고원 일부, 한반도 중부~북부 지방, 러시아 시베리아 내륙 일부.[5] 다만 북유럽은 영국 등 서유럽에 비하면 여름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에 속한다.[6]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우 1월 강수량이 53mm로 우리나라의 영동 지방과 비슷하지만, 월평균 강설 일수가 무려 25일에 달한다.[7] Dfc 기후, 원래는 18세기 말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3세가 세운 평범한 공업도시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비푸리를 소련에 빼앗긴 이후로는 핀란드 제2의 도시 자리를 차지했다.[8] 다만 강수량은 여름에 가장 많은 편이다.[9] 스칸디나비아 반도 기준 내륙에서는 북위 57~58°부터, 대서양 연안은 보통 북극권(북위 66° 33′ 이북)으로 올라가야 냉대기후를 띄기 시작한다. 동유럽 기준으로도 최소 북위 49~50° 이북으로 올라가야 한다.[10] 흔히 유럽 백인의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금발벽안이 주로 이 기후를 띄는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것도 일조량이 적어서 멜라닌 색소가 옅기 때문이다.[11]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것은 동면을 하는 이들 작물에 보온 효과를 주어 오히려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12] 여름 기간에는 옥수수나 감자 등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도 있다.[13] 냉대 동계 건조 기후(Dwb)와의 점이지대이다.[14] 서안 해양성 기후 (Cfb)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15]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냉대습윤기후의 대표 그래프로 자주 등장하였다.[16] 아래 자료에서는 -35°C 이하 기준이다.[17] 아한대 하계소우 기후 (Dsc)와의 점이지대이다.[18] 툰드라 기후(ET)와의 점이지대이다.[19] 툰드라 기후(ET)와의 점이지대이다.[20] 아극 해양성 기후(Cfc)와의 점이지대이다.[21] 다만 서해안은 최한월 -3°C 기준으로 온난 습윤 기후이다.[22] 영서는 비구름이 태백산맥에 막혀 냉대 동계 건조 기후에 속한다.[23] 봉화군 동부, 영양군, 울진군 산간지역[24] 청진시를 비롯한 관북 해안은 소우지로서 Df가 아닌 Dwb 기후에 해당한다.[25] -3℃ 기준으로는 함경북도 동해안 지역들만 냉대 습윤 기후에 속하고, 함경남도 동해안부터는 온난 습윤 기후로 넘어간다.[26] 노르웨이의 해안 지방은 북위 70°까지도 서안 해양성 기후(즉 온대기후이다)의 아종인 Cfc 기후를 띄나, 바다에서 조금만 멀어지거나 난류의 영향에서 빗겨나가는 경우 겨울철 기온이 뚝 떨어진다. 북위 70°인 카를쇠위 섬의 1월 평균 기온은 -0.1℃, 알타의 1월 평균 기온은 -7.5℃이다. 참고로 저 두 곳의 직선 거리는 겨우 130km 정도.[27] 온대기후이다.[28] 냉대 동계 건조 기후이다.[29] 최한월 평균 기온 -21.5℃, 최난월 평균 기온 10.5℃, 강수량 150mm.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Dfc에 속한다.[30] 그린란드의 나머지 지역은 모두 툰드라 기후와 빙설 기후가 나타난다.[31] 다만 홋카이도의 도난 지방은 서안 해양성 기후를 띈다.[32] 특히 핫코다(八甲田) 산 인근 지역들. 도호쿠의 남부 지역들은 해류의 영향으로 눈만 많이 오는 온난 습윤 기후 혹은 서안 해양성 기후를 띈다.[33] 주로 니가타.